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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클린턴 ‘9 ·11테러 드라마’에 발끈

등록 2006-09-08 18:33

빈라덴 거쳐 공습 거부장면
“사실관계 왜곡됐다” 반박
9·11테러를 다룬 <에이비시>(ABC) 방송 미니시리즈 ‘9·11로 이르는 길’의 방영을 앞두고 빌 클린턴 전임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샌디 버거 등은 지난주, <에이비시>의 모기업인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로버트 아이거에서 편지를 보내 “드라마 내용의 사실관계가 부정확하다”며 드라마 수정이나 방영 중지를 촉구했다고 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이 문제삼은 대표적인 장면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오사마 빈라덴 은신처를 공습하자는 중앙정보국(CIA)의 요청을 샌디 버거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거절했다는 것이다. 버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은 또 이 드라마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테러위협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드라마는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는 10~11일 이틀간 방영될 이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은 “누군가 미리 본 사람이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에이비시>는 “아직 드라마의 최종 편집이 끝나지 않았다. 누구도 최종 편집판을 보진 못했다”라고 반박했다.

박찬수 기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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