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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아이비리그 교수사회 소수민족에 높은 문턱 여전

등록 2005-03-02 19:09수정 2005-03-02 19:09

여성 비율은 38%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교수를 하려면 백인 남성이어야 한다.”

미 동북부의 명문 8개 대학(아이비리그) 교수사회가 여전히 소수민족과 여성에겐 높은 문턱을 유지하고 있다고 1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3년 아이비리그에서 새로 전임교수로 충원된 433명 가운데 흑인은 14명, 히스패닉은 8명에 불과했다. 이런 현상은 종신교수로 가면 더 심해져, 2003년 종신직을 받은 교수 중 흑인은 1%, 히스패닉은 3%였다. 백인 비율은 전체의 81%에 달했다.

2003년 현재 미 전체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1%, 히스패닉은 13.9%다.

<뉴욕타임스>는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아이비리그의 전체 종신교수 중 흑인의 비율은 2%대에 계속 머물렀다”며 “흑인 종신교수 비율이 유일하게 3%를 넘은 곳은 브라운대학뿐”이라고 전했다.

여성도 사정은 비슷하다. 얼마 전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총장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남녀의 태생적 차이를 언급했다가 호된 비난에 시달렸는데, 실제로 2003년 아이비리그에 채용된 전임교수 중 여성의 비율은 38%에 지나지 않았다. 종신교수만을 따지면, 그 비율은 25%로 더 떨어졌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종신교수 자격을 준 곳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유일했다.

아이비리그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다트머스, 코넬, 펜실베이니아, 브라운 등 미 동북부의 명문 8개 대학을 뜻한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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