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 등 15개 정보기관들을 총괄 조정하는 초대 국가정보국장에 존 네그로폰테(65·사진) 이라크 대사를 지명했다고 <에이피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 지명자는 오랫동안 대외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전세계적 정보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미국 방위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확실히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를 공격하기 전에 그들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그로폰테 정보국장 지명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 주재 유엔 대사를 하면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해체를 요구하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냈으나, 그 뒤 프랑스 등의 반대로 이라크 침공 결의안을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이라크 대사로 일해왔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