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교체되는 미 국무부의 한국과장에 제럴드 앤더슨 국무부 평화유지·제재·대테러과장이 내정됐다고 18일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제임스 포스터 현 한국과장은 국무부를 그만두고 일본의 컨설팅회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2004년부터 국무부 한국과장을 맡아왔다. 포스터의 전임자 데이비드 스트로브(현 국무부 일본과장)도 이번에 국무부를 그만둘 예정이다. 전임 한국과장들이 한꺼번에 국무부를 떠나면서, 국무부내에 한국 전문가들의 층이 얇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월께부터 업무를 맡을 앤더슨 신임 과장은 1987~1991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폴란드 주미대사관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오랫동안 같이 일한 적이 있어, 이번 한국과장 발탁에 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무부 한국과의 부과장인 테드 오시우스의 후임엔 한국계인 성 김(김성용)씨가, 정치담당인 수 브렘너 후임엔 역시 한국계인 유리 김(김유리)씨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