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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포토] 악어 위에서 비닐·캔·콘돔까지 나온다…쓰레기 운하의 비극

등록 2023-12-11 15:48수정 2023-12-12 13:12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쪽 운하 오염에 악어 멸종위기
쓰레기로 수온 높아져 수컷만 85%…성별 편중 심각수준
11월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쪽의 레크레이우 도스 반데이란테스 지역에 있는 카날 다스 탁사스 운하에서 카이만 악어 한 마리가 쓰레기 사이를 헤엄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1월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쪽의 레크레이우 도스 반데이란테스 지역에 있는 카날 다스 탁사스 운하에서 카이만 악어 한 마리가 쓰레기 사이를 헤엄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쪽 레크레이우 도스 반데이란테스에 있는 카날 다스 탁사스 운하의 야카레 카이만(악어목 악어과에 속하는 카이만의 한 종류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파라과이 지역의 고유종) 서식지의 환경이 도시 확장과 이에 따른 수질오염으로 인해 날로 악화하고 있다.

20년 이상 이 운하 지역을 연구해온 생물학 박사 리카르도 프레이타스는 그가 조사한 야카레 카이만의 85%가 수컷이었다. 카이만은 알의 부화온도에 따라 성이 결정되는데 이 지역은 극도로 오염되어 물의 온도가 높아 수컷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프레이타스는 “이 지역에서 카이만 악어는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카이만의 위기는 이 지역 생물 다양성 전체의 위기다. 그동안 1000마리 이상의 카이만을 조사해왔다. 카이만의 위에서 비닐봉지, 캔, 병뚜껑, 심지어 콘돔까지 모든 종류의 쓰레기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11월 22일 생물학자 프레이타스가 카이만 한 마리를 배로 끌어올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11월 22일 생물학자 프레이타스가 카이만 한 마리를 배로 끌어올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11월 22일 생물학자 프레이타스가 카이만 악어를 안고 있다. AFP 연합뉴스
11월 22일 생물학자 프레이타스가 카이만 악어를 안고 있다. AFP 연합뉴스

11월 27일 촬영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쪽의 레크레이우 도스 반데이란테스 지역 카이만 서식지인 카날 다스 탁사스 운하의 항공사진. 이 지역의 도시 확장과 그로 인한 오염으로 인해 야카레 카이만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AFP 연합뉴스
11월 27일 촬영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쪽의 레크레이우 도스 반데이란테스 지역 카이만 서식지인 카날 다스 탁사스 운하의 항공사진. 이 지역의 도시 확장과 그로 인한 오염으로 인해 야카레 카이만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AFP 연합뉴스

카이만 악어 한 마리가 운하에서 헤엄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카이만 악어 한 마리가 운하에서 헤엄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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