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업무수행 지지도 36%로 최저…트럼프에 ‘정직성’만 앞서

등록 2023-05-08 10:33수정 2023-05-08 10:5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 워싱턴의 성삼위일체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 워싱턴의 성삼위일체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대선 재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가 최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 대결에서도 공화당 대선 주자들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뒤졌다.

<워싱턴 포스트>와 <에이비시>(ABC) 방송이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하고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는 36%로 이 조사에서 최저로 떨어졌다. 그의 업무 수행 지지도는 지난해 초 37%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2월에는 42%를 기록하는 등 40%대 초반에 머물렀었다. 이번 조사에서 30살 미만의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도는 26%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56%로 최고를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실업률과 고임금 블루칼라 일자리 창출 노력을 내세우지만, 응답자들은 높은 물가 상승률 등 경제 문제를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 ‘누가 경제를 잘 다뤘나’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54%)을 꼽은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36%)보다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다시피 했는데도 민주당원들 중에서도 다른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이들과 그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7%로 같았다. 민주당 지지 성향 무당파층에서는 77%가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38%-44%, 디샌티스 주지사에게도 37%-42%로 뒤졌다.

재선에 성공하면 82살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바이든 대통령에게 또 불길한 소식은 유권자들이 건강에 대해 그보다 4살 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견줘 상당히 부정적 평가를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명민한가’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의 긍정 답변을 얻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32%에 그쳤다.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한가’를 놓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64%의 긍정 답변을 얻은 데 비해 바이든 대통령은 33%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가’를 묻는 항목에서만 41%의 동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앞섰다.

한편 공화당원들 및 공화당 지지 성향 무당파층 사이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51%)이 디샌티스 주지사(25%)보다 선호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들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격차를 벌려왔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미국서 또 항공기 추락…어린이 환자 태운 채 주택가로 떨어져 1.

미국서 또 항공기 추락…어린이 환자 태운 채 주택가로 떨어져

‘여객기 충돌’ 미군 헬기, 고위직 대피 비밀훈련 중이었다 2.

‘여객기 충돌’ 미군 헬기, 고위직 대피 비밀훈련 중이었다

50년 전에 인간이 갔던 달, 왜 다시 못 가나 3.

50년 전에 인간이 갔던 달, 왜 다시 못 가나

백악관,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제품에 1일부터 관세 부과 공식 발표 4.

백악관,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제품에 1일부터 관세 부과 공식 발표

백악관 “불법체류 한국인 체포”…사진‧실명도 공개 5.

백악관 “불법체류 한국인 체포”…사진‧실명도 공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