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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달러 공급 강화하겠다”…연준, 5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합의

등록 2023-03-20 10:12수정 2023-03-20 10:27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은행권 위기 대응을 위해 영국·유로존·캐나다·일본·스위스 중앙은행들에 달러 공급이 확대되도록 통화 스와프 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은행들이 20일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선제적 조처로 불안 심리를 차단하려고 나선 것이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각) 다른 5개 중앙은행들과 함께 낸 보도자료에서 “미국 달러 스와프 라인 계약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를 위해 20일부터 4월 말까지 7일 만기 달러 스와프 운용을 일주일에서 매일 단위로 바꾼다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는 중앙은행들 사이에 일정한 환율로 외국 통화와 자국 통화를 교환하도록 계약하는 것이다. 금융시장 위기 등으로 자국 통화 가치 폭락과 달러 부족을 우려하는 국가들이 미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조처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에 이어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크레디스위스)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가운데 나왔다. 이에 참여한 중앙은행들은 통화 스와프 운용 강화가 금융시장에 가해지는 압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통화 스와프 운용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5개 중앙은행들과는 2010년부터 스와프 계약에 기한을 두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20년 3월 미국과 두 번째로 맺은 통화 스와프 계약이 2021년 말 종료됐다.

미국 연준과 재무부는 이날 스위스 유비에스(UBS)은행이 크레디스위스은행을 인수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 성명을 내는 것으로도 국제적 공조 강화 의지를 밝혔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은행들은 자본과 유동성이 탄탄하다고 했다. 연준은 역시 일요일이었던 지난 12일에도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한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심리 안정을 위해 나선 바 있다. 미국 은행들은 유동성 공급 확대 조처에 따라 지난주 연준에서 1650억달러(약 215조원)를 빌렸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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