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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200년 만에 유리천장 깨졌다…멕시코 첫 여성 대법원장 탄생

등록 2023-01-03 08:29수정 2023-01-03 10:16

2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법원 청사에서 노르마 루시아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원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멕시코 대법원 제공.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법원 청사에서 노르마 루시아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원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멕시코 대법원 제공.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 대법원이 문을 연 지 약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법원장이 탄생했다.

2일(현지시각) 멕시코 대법원이 노르마 루시아 피냐 대법관을 새 대법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피냐 대법원장은 대법관 투표에서 11명 중 6명의 표를 얻었다. 임기는 2026년 12월31일까지 4년이다.

피냐 대법원장은 2일 “사법의 독립은 부처 간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데 필수적”이라며 “나의 개인적인 시야는 제쳐놓고 다수의 의견을 형성하는 것이 나의 중요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냐 신임 대법원장은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멕시코에서 여성 대법원장이 탄생한 것은 1825년 3월에 대법원이 문을 연 후 198년 만에 처음이다. 피냐 대법원장은 자신이 사법부를 이끄는 첫 번째 여성이 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법원을 대표하는 동시에 여성을 대표한다. 접근 불가능으로 보이던 유리천장이 깨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후보였던 야스민 에스키벨 대법관은 30여년 전 학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불거지면서 밀려났다.

<로이터>는 피냐 대법원장이 다루게 될 주요 문제로 전기법을 꼽았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국영 전력회사와 석유회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멕시코 야당의 지지를 받아 온 피냐 대법원장은 화석연료보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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