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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곧 시진핑과 대화”…대북·대러 협조 요구할듯

등록 2022-06-19 13:44수정 2022-06-20 02:02

7월 화상 정상회담 가능성 떠올라
설리번-양제츠 회담이 기초 놓은듯
중국 상품 관세 면제 “결정 과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델라웨어주 레호보트 비치의 한 교회에서 나오다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줄넘기 하는 동작을 취하며 ‘괜찮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침 앞서 근처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시민들을 보고 멈추려다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다. 레호보트 비치/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델라웨어주 레호보트 비치의 한 교회에서 나오다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줄넘기 하는 동작을 취하며 ‘괜찮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침 앞서 근처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시민들을 보고 멈추려다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다. 레호보트 비치/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 상품 관세 면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정상 간 대화와 관세 면제 확대를 고리로 미-중이 협조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시 주석과의 대화 시기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곧 그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안팎에서는 미-중 정상이 다음달에 화상 회담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13일 룩셈부르크에서 회담하면서 미-중 정상 간 회담의 가능성이 떠오른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대책의 하나로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러기 위한 과정에 있다”, “나는 결정을 하려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 대화와 중국 상품 관세 면제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셈이다.

41년 만에 최악인 물가 상승률 대처를 위해 중국 상품 관세 면제를 검토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상당 부분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중국 상품들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행정부가 2200개 품목에 관세를 면제하기도 했지만, 이후 일부만 면제 시효가 연장되면서 지금은 352개 품목만 면제 대상이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큰 가정용품을 중심으로 관세를 면제하고, 자국 산업 보호가 필요하다고 보는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품 등은 제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뛰는 물가에 비상이 걸린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 증산을 요청하기 위해 그동안 관계가 냉랭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음달 중순에 방문하기로 했다.

시 주석과의 대화가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핵이나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협조를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룩셈부르크에서 만난 양 정치국원에게 북한의 핵실험 준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은 지난 3월18일 마지막 화상 회담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는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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