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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24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유럽 정상들과 러 억제 논의”

등록 2022-03-16 05:56수정 2022-03-16 08:41

나토 30개국 정상들 논의…젤렌스키 만남여부 확답안해
러 보복제재 관련 바이든 아들 헌터, 힐러리 포함 ‘눈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1조5천억달러 규모의 지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1조5천억달러 규모의 지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려는 목적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방문 목적은 유럽 정상들을 직접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충돌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에 대한) 억제와 방어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냐는 등 구체적 방문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방문 계획을 아직 완전히 짜지 못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136억달러(약 16조9천억원) 규모의 지출 계획이 포함된 예산 법안에 서명했다. 이 중 65억달러가량이 유럽에 대한 미군 증강 배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 30개국 정상들이 직접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결속을 다지는 것은 러시아에 일정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직들이 동유럽을 방문해 나토의 결속과 동유럽에 대한 방어 의지를 확인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나토 사령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나토의 억제와 방어 강화 문제를 다룰 것이다. 이 중대한 시점에 북미와 유럽은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에 대한 제재에 맞대응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등 미국 고위 인사들에 대한 입국 금지와 러시아 내 자산 동결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로 공직자가 아닌 헌터 바이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미국은 부패의 수혜자들이라며 러시아 유력자들의 아들들도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은 그래서 보복 제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의 이메일 폭로 등 낙선 공작 대상이었다. 대러 제재에 앞장서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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