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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여성 창업 신화 스팽스 CEO, 직원들에 1등석 항공권 준다

등록 2021-10-26 14:48수정 2021-10-26 14:56

블레이클리, 전 직원에 여행비 1만달러도 제공
사모펀드 블랙스톤 자사 지분 투자 기념
스팽스 최고경영자 세라 블레이클리.
스팽스 최고경영자 세라 블레이클리.

미국 속옷 제조 업체 스팽스의 세라 블레이클리(50)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성장에 보답하겠다며 전 직원에게 1등석 항공권 2장과 1만달러(약 1165만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블레이클리는 25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자사 주식 매입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이런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여성들에게 진정하고 다정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기여한 것에 감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블레이클리는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1등석 항공권을 준다며 “여행을 떠나면 정말 훌륭한 저녁도 먹고 훌륭한 호텔에도 가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1만달러도 제공한다”고 했다.

블레이클리가 2000년에 단돈 5천달러로 시작해 보정 속옷을 만드는 이 회사의 가치는 최근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지분 상당수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12억달러(약 1조4천억원)로 뛰었다. 스팽스의 주요 사업 모델은 도·소매 업체를 거치지 않고 누리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런 직접 판매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블랙스톤은 이런 사업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제공하고 이윤율도 좋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팽스는 블랙스톤의 투자를 바탕으로 데님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블레이클리는 “회사 가치가 언젠가는 2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내 말에 모두가 웃던 때가 있었다”며, 이번 계약은 “여성 사업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블랙스톤은 최근 여성 창업자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블레이클리는 대표적 여성 창업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서 일하기도 했고, 팩스 기기 외판원을 거쳐 20대 때 스팽스를 창업했다. 2012년에 <타임>이 선정한 ‘타임 100인’으로 선정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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