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직장인 97% “상사 갑질 경험”…내 생애 최악의 상사는?

등록 2018-04-18 10:46수정 2018-04-18 14:59

18일 인크루트 조사
최악의 상사 1위 ‘기분파형’
가장 선호하는 상사는 “리더형”· “소통”
인크루트가 ‘상사갑질’에 대한 직장인들의 경험을 물었다.(*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인크루트가 ‘상사갑질’에 대한 직장인들의 경험을 물었다.(*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세례 갑질'이 사회적 공분을 부른 가운데, 직장인의 97%가 상사의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갑질 상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97%가 상사의 갑질을 경험하고 이로인해 근무 의욕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갑질 상사의 유형으로는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기분파형'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 각각 20%(중복응답)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는 ‘변덕쟁이형’이 19%로 2위를 기록했다.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지적형’(15%)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 ‘예스(YES)맨형’(13%) △자신과 코드가 맞으면 오케이(OK), 아니면 노(NO)인 ‘사내정치 조장형’(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주관식 답변으로 제시된 상사의 갑질 유형을 살펴보면, △부하 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일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형' △일 안 하고 월급 받는 ‘월급루팡형’이나 베짱이형' △회의를 시작하면 기본 2시간을 하는 ‘회의주의자형'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 외모 지적을 일삼는 ‘변태형'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무개념형'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형' 등 인성이 의심되는 사례도 수 건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이처럼 문제가 있는 상사와 일할 때 대처법으로 가능한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한다(46%)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할 때는 친한 척, 뒤에서는 뒷담화를 한다(16%) △내가 이직한다(15%)로 2, 3위를 차지했다. △상사에게 직접 토로한다(9%)거나 △상사보다 더 윗분에게 말씀 드린다(4%)와 같은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상사가 이직하기만을 바란다(8%)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사의 모습으로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이 꼽혔다. 이어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관계를 이끄는 모습(21%)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모습(15%)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도 뒤를 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일부 재벌 총수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기업의 리스크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직적인 사내 분위기와 직급의 권력화가 일상인 대한민국 기업문화에 대한 자정노력이 여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반도체 뒤처지자 삼성 전체가 흔들…스마트폰 시너지도 줄었다 1.

반도체 뒤처지자 삼성 전체가 흔들…스마트폰 시너지도 줄었다

‘반도체 위기’ 이재용 침묵 장기화…안팎 “의사결정 구조 불투명” 2.

‘반도체 위기’ 이재용 침묵 장기화…안팎 “의사결정 구조 불투명”

KT, 구조조정 ‘자회사 전출’ 신청 저조…“운영 불가능 수준” 3.

KT, 구조조정 ‘자회사 전출’ 신청 저조…“운영 불가능 수준”

삼성전자 ‘이재용 10년’…자본이익률 5.8%P 하락 4.

삼성전자 ‘이재용 10년’…자본이익률 5.8%P 하락

‘전어 실종’ 이어 오징어도…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절반이 수입산 5.

‘전어 실종’ 이어 오징어도…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절반이 수입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