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구직자들, ‘AI 평가채용’ 찬반 의견 팽팽

등록 2018-03-26 10:34수정 2018-03-26 10:51

인공지능 채용 ‘찬성’ 50.9% vs ‘반대’ 49.1%
응답자 61.3% “인공지능 채용 확산될 것”
인크루트 제공(*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 공개 채용 전형에서 인공지능(AI·에이아이) 평가 시스템이 도입된 가운데, 구직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를 통해 직장인과 구직자 등 총 3171명에게 ‘인공지능(AI) 채용’에 대해 의견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직원 채용 시스템에 대한 입장은 ‘긍정적’이 50.9%(1616명), ‘부정적’이 49.1%(1550명)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인공지능 채용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부정행위 검증’(22.6%)이 1위로 꼽혔다.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나 면접 단계에서 지원자 표절이나 부정행위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어 △수많은 인재를 판별하는 데 따른 시간 및 비용 절약 가능(19.6%) △채용시스템 기록 확인을 통해 기업의 채용 비리문제 해결 가능(17.1%) △4차 산업혁명 시대·세계화 흐름에 발맞춘 시도(16.8%) △구직자들에게 지원의 편의성 제고(12.2%) △보다 정교한 인원선발 모델을 통한 기업의 채용만족도를 제고(11.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인공지능 심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구직자들이 인공지능 채용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람은 사람이 뽑아야 된다’(23.7%)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양한 개성을 갖춘 구직자들을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게 될 우려(22.0%) △높은 확률로 전형에 통과할 수 있는 모범 답안이 암암리에 퍼져 채용시스템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음(13.4%) △시스템 조작을 통한 채용비리가 기업들 사이에 더욱 만연할 수 있음(13.2%) △인공지능(AI)에 평가받는다는 사실 그 자체가 구직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음(13.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 중 61.3%는 인공지능(AI) 채용이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채용부터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한 자기소개서 평가를 처음 도입한다. 롯데그룹 쪽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세밀히 검토할 수 있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