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평적 조직문화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기업에 입사를 고려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스타트업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21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 취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하려는 이유는 뭘까.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2.3%(복수응답)가 ‘기업문화가 자유로울 것 같다’는 이유로 스타트업 기업을 선택했다. 또 다른 이유는 ‘좋은 경력이 될 것 같아서’(46.3%), ‘동료들이 젊고 잘 맞을 것 같아서’(26.1%), ‘업무 권한 및 범위가 넓어서’(2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이 스타트업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기업 성장 가능성’(28.4%)이었다. 이어 ‘개인 발전 가능성’(24.3%), ‘복리후생’(11.9%), ‘CEO의 마인드/가치관’(6.9%), ‘사업 분야 및 아이템’(6.4%) 등이었다.
한편, 사람인은 실제 스타트업 기업에서 근무해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39명)들의 평균 재직 기간을 조사한 결과 16.9개월이라고 밝혔다. 응답자들의 퇴직 사유는 ‘사업에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46.2%, 복수응답), ‘금전적 보상이 약해서’(33.3%), ‘개인 커리어 상 발전이 없어서’(30.8%),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돼서’(30.8%) 등이 꼽았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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