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2월 두달 동안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와 세종시의 알바 공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1~2월 두달 동안 전국의 주요 광역 시도별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등록 현황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올 들어 알바몬에 등록된 지역별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총 280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공고 227만여건보다 23.3% 증가했다.
근무지별로는 전남이 64.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 1위에 꼽혔다. 이어 2위는 62.9%의 증가율을 보인 세종시가 차지했고 △충남(50.9%) △제주(49.0%) △강원(41.3%) △대구(41.2%)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르바이트 공고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시로 전체 증가율 23.3%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9.5%의 증가율에 그쳤다. 서울시(12.3%)도 20%를 밑도는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관련 아르바이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디어 업종 아르바이트는 전년 4307건에서 109.5% 급증한 9025건의 공고가 등록돼 알바 증가율 1위 업종에 올랐다. 다음으로 △생산·건설·운송 알바가 46.8% 증가했고 △교육·강사(35.2%) △외식·식음료(35.0%) 알바가 뒤를 이었다.
이에 견줘 디자인 업종 알바는 2016년 1만7209건에서 2000여건이 줄어든 1만5739건의 채용공고가 등록돼 -8.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사무직 알바 역시 -6.8%의 감소율을 보여, 디자인과 사무직 업종만 전년 동기 대비 일자리가 감소한 아르바이트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공고 비중이 40.0%에 이르는 등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알바 공고가 전체 알바 공고의 76.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알바 공고의 비중은 77.9%였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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