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2월 한달간 지원해봄직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아 추천했다. 밸런타인데이부터 졸업식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시간 대비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꿀알바’ 수요가 높은 각종 기념일과 행사가 많다고 알바몬은 전했다.
초콜릿부터 꽃다발까지, 시즌 단기알바의 꽃 ‘판매판촉’ 거의 모든 시즌을 통틀어 단기알바 채용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분야는 역시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다.
시즌마다 판매하는 물품에 차이가 있어, 물품 특성에 따른 선호 알바생 유형도 달라지는 게 판매판촉 알바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행사성으로 진행되는 초콜릿, 와인 등의 판매판촉 알바에는 젊은 여성 구매자를 공략할 또래 알바생이 유리하다.
이에 견줘 밸런타인데이 이전인 11일의 정월대보름을 겨냥한 판매판촉 알바는 부럼으로 쓰일 호두 등의 견과류 판매를 위해 주부, 중장년 알바생에게도 기회가 고루 돌아간다.
이밖에도 2월 한달간 각 학교 졸업식도 잇따라 열려 꽃다발·꽃바구니 등이 주로 판매된다. 근무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팬시점, 편의점 등 실내 매장도 많지만, 연인들이 운집하는 강남, 홍대 등 번화가에서는 실외에 갖춰진 판매대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또 업체에 따라 시식 행사를 진행하거나 인형탈 또는 이벤트용 의상을 입게 하는 등 추가 요청이 있을 수 있다. 급여는 일당을 기준 7만원 안팎이 지급된다.
나이·성별·학력 불문…전단지 알바 알바몬은 2월 한달간 전단지 알바와 판촉품 배포 알바도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졸업식과 예비 소집일, 학부모 참관 등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사일정에 맞춰 인근 학원, 교복매장 등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하는 인근 업체들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알바들이 지원자의 학력, 연령, 성별 등에 제한을 두는 데 견줘, 전단지 알바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알바’의 대표격이다. 주어진 물량을 소화하면 건당 급여 또는 시급 형태로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알바몬은 전단지 알바를 하기 전 해당 전단지가 적법한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약 전단지 내용이 청소년 유해게시물 등 불법적이거나 허가 받지 않은 곳에 전단지를 부착하는 경우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대 설치부터 홍보까지…공연 보조 알바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연인들을 위한 콘서트,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이 봇물을 이룬다. 이 때문에 관련 공연 기획사에서는 티켓 판매, 무대 설치, 안내 등을 담당할 인력들을 많이 뽑는다. 경호업체에서는 출연자 경호만을 담당하는 인력을 뽑기도 한다. 맡은 업무에 따라 급여는 조금씩 다르며,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되면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덤으로 주어진다.
알바몬 홍보팀 변지성 팀장은 “2월에는 다양한 단기 알바가 있지만, 장기 아르바이트 구직에 있어서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변 팀장은 이어 “방학 중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대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거나 학기 중 소화 가능한 아르바이트로 알아보는 과정에서 대거 알바 전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평소 눈여겨 보았지만 구직 경쟁에서 놓친 알바가 있다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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