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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취업인식도 조사결과
대기업 선호 52.8→32.3%로
희망연봉 수준도 다소 하락
대기업 선호 52.8→32.3%로
희망연봉 수준도 다소 하락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대기업 선호도와 희망 연봉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대학 4학년생 3461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52.6%에 달한 반면 ‘쉽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취업 선호 기업으로는 대기업이 32.3%로 가장 많고, 다음은 공기업(25.4%), 중견기업(13.3%), 외국기업(8.5%), 금융회사(5.5%), 중소기업(5.3%) 순서였다. 대학생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346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학생들의 취업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경련이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지방대 학생 176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취업시장이 ‘어렵다’는 응답이 41.7%, ‘쉽다’는 응답이 7.1%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취업 선호 기업으로 대기업(52.8%)을 꼽은 비율이 올해보다 20%포인트 높았다.
반면 중견기업(9.9%)이나 중소기업(2.1%)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올해보다 적었다.
또 희망 연봉 수준은 3698만원으로 올해보다 234만원 많았다.
전경련은 지난해 조사는 지방대들이 대상이었고 올해는 서울과 지방 소재 대학을 가리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지만 대학생들의 기대 수준이 낮아진 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정조원 전경련 환경노동팀장은 “취업 선호 기업에서 보수와 대우가 상대적으로 좋은 대기업 비중이 낮아진 대신 중견·중소기업 비중이 높아지고 희망 연봉 수준이 낮아진 것은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스스로 취업 눈높이를 낮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과거보다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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