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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대학생 10명 중 4명 “항상 알바 한다”

등록 2016-08-17 07:55수정 2016-08-17 08:06

방학 때는 하루평균 6~8시간, 학기 중엔 4~6시간 일해
알바 하는 이유 1위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방학 때나 학기 중에 ‘항상’ 알바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남녀 대학생 128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알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나?’라는 질문에 ‘방학이나 학기 중 관계없이 항상 한다’는 대학생이 41.0%에 달했다. ‘방학 중에만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은 28.8% 였고, ‘학기 중에만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은 3.7%에 그쳤다. 26.6%는 ‘일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 1위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용돈을 벌어 쓰기 위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답변이 응답률 7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대학생이 61.7%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26.7%) △해외여행/어학연수를 가기 위해서(26.1%)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22.1%) △취업을 위한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8.3%) 순을 이유로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하루 평균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방학 중에는 6시간(37.4%)이나 8시간(35.7%) 정도로 직장인 못지않게 긴 시간 동안 알바를 하는 대학생이 많았다. 그러나 학기 중에는 이보다 적은 4시간(32.1%)이나 6시간(27.2%) 정도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방학과 학기 중 주로 근무하는 알바 직종과 알바 고려요인도 다소 달랐다.

방학 중에는 ‘카페나 음식점의 서빙(65.8%)’이나 ‘매장관리와 판매(42.9%)’ 아르바이트를 주로 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이외에 남학생 중에는 ‘생산,건설 현장직(18.5%)이나 ‘이벤트 스텝(14.8%)’, ‘배달,운송(10.7%)’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학생 중에는 ‘학원이나 학습지 강사(13.7%)’나 ‘사무보조(11.6%)’를 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방학 중 알바를 고를 때 고려요인 1순위는 ‘집과의 거리’로 응답률 5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높은 급여(44.5%)’와 ‘하루 8시간미만의 근무시간(37.1%)’, ‘하루 8시간 근무(27.5%)’, ‘낮 시간대 근무(19.3%)’ 등을 기준으로 알바를 고른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학기 중에도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알바 직종은 ‘카페나 음식점의 서빙(56.4%)’과 ‘매장관리와 판매(35.8%)’로 조사됐다. 그러나 다음으로는 ‘학원이나 학습지 강사(12.5%), ’주방·조리보조(7.4%)‘, ’영화관이나 공연장의 진행요원이나 관리직(7.2%)‘ 순으로 많았다.

학기 중 하는 알바를 고를 때 대학생들은 주로 ‘근무시간’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8시간 미만의 근무시간’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37.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집과의 거리(29.5%) △높은 급여(20.9%) △공강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일(16.0%) △학교와 가까운 곳(14.7%) △업무 강도가 세지 않은 일(11.4%) 순으로 고려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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