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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직장인 56% “점심 도시락 경험”…이유는 ‘절약’

등록 2014-03-17 20:00

직장인 741명 온라인 설문조사
직장인 나아무개(35)씨는 3년째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회사에 출근한다. 나씨는 “직장 다니면서 다시 도시락을 싸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점심 값만큼 식당 밥이 맛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 차라리 집밥을 싸와 먹는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씨처럼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거나 해결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56.6%에 이르렀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는 점심 도시락을 통해 한국 직장인의 현재 자화상도 보여준다.

응답자들이 점심 도시락을 싸는 이유로 가장 많이 든 것은 ‘점심 값 절약’(29%)이었다. 경제 불황 속에서 많은 직장인들은 점심 값을 아끼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다음으론 ‘점심을 빨리 먹고 업무처리를 하기 위해’(18.3%)와 ‘업무가 많아 밖에 나가 식사할 시간이 부족해서’(11.4%)가 뒤를 이었다. 한국 직장인들이 최장 노동시간으로 일하면서도 1시간이라는 점심시간마저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그밖의 응답으론 ‘밖에 나가기 싫어서’(11.4%)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외식을 하기 싫어서’(8.2%), ‘다이어트를 위해’(7.6%), ‘동료들과 점심을 함께하기 싫어서’(7.1%) 순이었다.

도시락족 직장인이 꼽은 불편한 점으론 ‘사내 휴게실이 따로 없어 사무실에 냄새가 밴다’가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방에 도시락 냄새가 밴다’(18.4%), ‘밖에 나갈 기회가 없다’(18.1%), ‘영양 잡힌 식사를 할 수 없다’(11.9%) 등의 응답이 있었다. 나씨는 “여성은 가방에 도시락을 담을 수 있지만, 남성들은 출근용으로 도시락을 담을만한 크기의 가방이 없어 불편하다”고 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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