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그룹 오늘부터
현대자동차가 2~9일 대졸 신입사원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 에스케이(SK)그룹도 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는 등 2013년 하반기 대졸 공채가 본격 시작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공채에서 입사지원서의 항목 6개를 줄여 이른바 ‘스펙’에 대한 구직자의 부담도 줄였다고 1일 밝혔다. 1차 서류전형을 거친 뒤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뽑는다. 현대차는 6~7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채용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방 대학교도 권역별로 찾아 설명회를 연다. 기아자동차도 2일부터 10일까지 기아차 채용 누리집을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분 자기 피아르(PR)’와 ‘3분 스피치’ 기회를 제공해, 구직자들이 자신의 열정과 끼를 잘 표현하면 서류 전형 면제 혜택도 준다고 밝혔다.
에스케이그룹은 20일까지 3주 동안 지원서를 받는다. 광주 전남대를 시작으로 전국 5개 거점에서 채용 박람회를 열고, 학력과 무관하게 서류·필기 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볼 수 있게 했다. 에스케이는 올 하반기에 정기 및 수시공채를 통해 1000여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삼성그룹은 지난해(8월말 시작)보다 다소 늦게 하반기 공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LG)그룹은 계열사별로 뽑는데, 엘지하우시스가 1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엘지가 올 하반기에 채용할 대졸 신입은 2500명 선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도 올 하반기 그룹 전체에서 4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한마당도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현대자동차·에스케이·엘지·롯데·포스코·지에스·한화·케이티·두산·씨제이·효성·현대 등 13개 그룹은 120개 협력사·80개 일반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3 중장년 채용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000여명의 경력직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