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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직장인 ‘딱 걸렸다’ 싶은 순간 아찔한 순간 1위는?

등록 2013-04-10 14:27수정 2013-04-10 20:49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딱 걸린’ 순간은 근무시간 중 온라인쇼핑을 하는 모니터를 상사가 봤을 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2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최근 3개월 이내에 회사생활 중 ‘딱 걸렸다’ 싶은 순간을 꼽으라는 질문에 ‘근무시간 중 온라인 쇼핑 모니터가 걸렸을 때’가 압도적인 1위(61.4%)에 올랐다.

2위는 근무 중 사우나에서 상사와 마주쳤을 때(8.2%)였고, 3위는 ‘상사 뒷이야기 메일을 보낼 때 실수로 참조 주소에 상사를 넣어 보냈을 때(7.5%)였다.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을 하다가 거래처 부장님을 만난 경우도 있었고, 법인카드로 쇼핑하다가 걸린 ‘위험천만한’ 순간도 있었다고 직장인들은 응답했다.

가장 눈앞이 캄캄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기획안 마지막 장을 쓰다가 덮어쓰기를 잘못해서 싹 날렸을 때’가 25.4%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급여가 동결됐을 때’(19.1%)와 ‘회사의 밀린 급여가 이번 달에도 나올 기미가 없는듯 할 때’(15.6%)가 직장인을 슬프게 만들었다. ‘아이디어 회의 3시간 째 답이 없을 때’(12.5%)와 ‘내부용 자료파일을 외부로 잘못 보냈을 때’(8.4%), ‘주력하던 우리팀 프로젝트를 갑자기 접어야 할 때’(5.8%), ‘인사팀에서 희망퇴직자 신청서가 날아왔을 때’(4.2%)도 꽤 많이 꼽혔다.

‘눈이 빠지도록 눈치를 봤던 순간’에는 퇴근하지 않은 상사로 인해 퇴근시계만 쳐다보는 순간(37.6%)이 가장 많았다. 인사고과· 조직개편·연봉협상 시기(23.3%)도 직장인들의 눈을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외에 회식자리에서 먹고 싶은 거 주문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때(17.9%)나 내 앞에서 우리 팀장이 상사에게 깨지고 있을 때(9.4%)도 눈치를 봐야할 순간이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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