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모전 3월8일까지 접수
“평생에 만나지 못했을 사람과, 받지 못했을 교육을 경험할 수 있어요.”
사회적 기업인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이경재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카르티에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사진)에서 “제가 언제 매킨지 같은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아보겠느냐”며 웃었다. 그는 2010년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웨딩드레스’ 아이템을 들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카르티에 여성 창업 어워드’ 최종 결선까지 올라갔다. 결선에선 경영 컨설턴트가 결선자를 붙잡고 사업 발표 등을 지도한다. “비록 최종우승은 못했지만 ‘세계인들이 내 사업에 공감하는구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후 그는 자신감을 얻고 사업을 더 발전시켰다. 웨딩드레스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허례허식’이 아닌 ‘마을잔치’로 바꾸는 웨딩컨설팅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지난 12일 새 서울시 청사에서 처음 열린 결혼식도 그의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이 대회에 꼭 참여해보시라”며 말을 맺었다.
이 대표처럼 여성 창업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제 공모전 ‘카르티에 여성 창업 어워드’(www.cartierwomensinitiative.com)가 3월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1차 대회는 사업계획서 등 지원서를 온라인 접수해 심사를 거쳐 아시아-태평양 등 6개 대륙별 결선진출자 3팀을 선발한다. 2차 대회는 대륙별 결선자들이 모두 모여 발표를 통해 대륙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자는 특별 트로피, 지원금 2만달러, 1년간 경영 컨설팅, 경제사회 여성포럼 글로벌 연례회의 초청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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