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재육성 이렇게| 엘지(LG)그룹
‘치열함’. 엘지(LG)그룹이 임직원 교육 때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도전 정신과 승부 근성으로 한계를 돌파하는 ‘악바리’가 되라는 얘기다. 구본무 엘지 회장은 올해 초 ‘글로벌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철저하고 집요하게 도전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조직이 모두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엘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치열함을 키울 수 있는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12박13일의 신입사원 교육과정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엘지 액션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0여명 규모로 팀을 나눠 10시간 동안 100리를 행군하면서 총 6곳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엘지는 올해부터 한가지씩만 주어지던 과제를 난이도에 따라 2~4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난이도가 높은 과제를 선택해 성공하면 높은 점수를 얻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낮은 난이도의 과제를 수행했을 때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각 팀은 6곳에서 모두 다른 팀의 점수 상황을 살피며 과제의 난이도를 선택해야 하는데, 팀원 간 의견 대립을 최소화해 빨리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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