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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은행들 3년간 고졸 2700명 채용

등록 2011-07-21 20:49수정 2011-07-21 21:50

18곳서 기존보다 2배 선발
우리은행 내달 100명 예정
은행들이 올해부터 2013년까지 2700명 이상의 고졸 행원을 뽑는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8개 시중은행에서 올해부터 3년간 채용할 예정인 2만2565명 가운데 2722명(12.1%)을 고졸 출신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매년 907명을 고졸 출신으로 뽑게 되는 셈이다. 이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459명만을 고졸 출신에서 뽑았던 것에 견줘 두 배쯤 늘어난 수치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뽑은 58명을 포함해 3년 동안 400명을 뽑는다는 계획안을 연합회 쪽에 제출했다. 국민은행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고졸 행원을 전체 채용인원의 10%까지 늘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다음달 고졸 출신 신입 창구전담직원(텔러)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전국의 특성화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사회 취약계층 및 장애인 등에 해당되는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고졸 행원을 단순 업무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인사 관행도 개선한다. 고졸 행원이 창구 전담업무나 콜센터상담 등 단순업무를 주로 맡아 오던 데서 벗어나 일반 사무직 등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고졸 직원이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야간대학에 진학할 때 학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계약직으로 채용한 고졸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폭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고졸 인재를 채용한 실적이 좋은 은행에 인센티브를 주도록 정부 당국에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또 특성화고교에서 금융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도록 돕겠다고 나섰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사회문제로 부각된 학력 인플레 및 고졸인력 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경제활동 연령을 낮춰 경제활동 인구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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