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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관련 기관·단체 3~5년 경력자 유리

등록 2011-06-22 21:04

외국어 실력·석사이상 학력
인적 네트워크 있으면 좋아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선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인사 전문가로 일했던 안순훈 안컨설팅 대표는 무엇보다 유창한 영어 능력과 석사 이상의 학력, 그리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으면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꼽는 조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영어 능력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에겐 필수다.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와 아랍어, 중국어 등 사용자수가 많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언어를 추가로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면 더욱 유리하다.

국제금융기구처럼 해당 분야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엔 석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에서 국가기관이나 국제단체 등에서 최소 3~5년 정도의 경력을 쌓은 사람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국제기구 지원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제기구의 누리집을 수시로 방문해서 어떤 부서에서 직원을 모집하고 어떤 자격 요건을 필요로 하는지 정보를 챙기는 일도 중요하다. 또 공식 지원서 외에 개인 이력서를 추가적으로 채용 담당자에게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이미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회의나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교류를 맺는 일도 국제기구 취업엔 큰 도움이 된다. 지원서를 냈을 경우 관련 경력을 채용 담당자가 눈여겨볼 수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는 건 이 때문이다.

안 대표는 무엇보다 “국제기구 전문가가 화려하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강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국제기구 분야라는 얘기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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