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고졸·주부 등 지원자 다양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학력과 나이 제한을 없앤 외환은행의 공채가 14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외환은행은 이번 개방형 직원채용의 인터넷 서류접수 결과 80명 모집에 1만1천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국내외 석박사출신이 635명 지원했으며 고졸자도 1400명 지원했다. 나이대별로는 20대가 주류긴 하지만 40~50대 이상 지원자도 81명이나 됐다. 여성지원자가 53%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이 가운데는 전업주부도 30여명 있었다. 국제재무분석사, 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100여명이었고, 토익 900점 이상 득점자는 1200명에 이르렀다.
외환은행은 오는 8일께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면접시 지원자들의 학력이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에 대해서만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많은 지식과 경험, 금융인으로서의 품성이 이번 채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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