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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젊음의 꿈에 날개를 달다

등록 2011-03-09 21:08수정 2011-03-10 10:19

지난해 4월 호주축산공사가 주최한 ‘펜슬박스’ 대회 본선에서 한 참가자가 요리에 열중하고 있다. 펜슬박스는 전세계 요리 전공자뿐 아니라 요리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참가해 기능을 겨루는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호주축산공사 제공
지난해 4월 호주축산공사가 주최한 ‘펜슬박스’ 대회 본선에서 한 참가자가 요리에 열중하고 있다. 펜슬박스는 전세계 요리 전공자뿐 아니라 요리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참가해 기능을 겨루는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호주축산공사 제공
해외문화탐방·현장교육 등 알찬 혜택 제공
자동차-항공기 디자인·요리 등 분야 다양
“실무 강한 공모전 수상자 우대 기업 늘어”
유희주(24)씨는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던 지난해 4월, 호주축산공사가 개최한 ‘펜슬박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5살 미만의 젊은 요리학도 500명 정도가 참가해 기능을 겨룬 이 대회에서 유씨는 상금 100만원과 호주 여행 상품까지 획득했다. 고급 레스토랑·호텔 키친·농장을 여행하며 다양한 호주 식문화를 체험한 그는 “요리사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한 호주 요리사가 인상적이었다.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사는 음식을 내놓으며 “우리 지역의 와인으로 만들었고 와인도 근방에서 재배되는 포도로 만들었으며 여기서 쓰는 새우도 근처에서 잡은 것”이라고 어김없이 자랑했다. 유씨는 앞으로 요리할 때 최대한 국산,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리라 마음먹었다.

공모전 공략하는 법
공모전 공략하는 법
■ 꿈에 한발짝 가까이 꿈과 재능을 갖춘 젊은이들이 알찬 공모전을 경험하며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형식적인 시상 행사에서 벗어나 국외 문화 탐방, 현장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공모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가 참여했던 펜슬박스 대회는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요리 전공자뿐만 아니라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오는 11일까지 호주축산공사 누리집(www.ilovebeef.co.kr)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참가자를 뽑는다. 참가자는 다음달 2일 행사 당일에 공개하는 요리 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쇠고기·양고기 요리를 선보여야 한다. 수상자는 1등부터 3등까지 6명 선발된다.

제주항공은 2013년 도입할 신형 항공기에 대해 기내와 동체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중이다. 바로 ‘내가 디자인한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보잉사에 신형 B737-800 항공기 6대를 주문할 예정인데, 공모전 수상자의 출품 디자인을 반영할 방침이다. 개인이나 3인 이내의 팀이 참여할 수 있고, 시트·카펫·커튼 등의 기내 디자인, 항공기 동체 디자인 등 필수 항목을 작성해 오는 31일까지 출품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누리집(jejuai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달 8일에 발표한다.

■ 항공기·자동차 디자인 국립중앙과학관은 미래 과학도를 위해 ‘제1회 청소년 과학도슨트 UCC 공모전’을 연다. ‘과학 상상, 즐거운 과학세계 알리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앙과학관이 마련한 다양한 전시품에 대한 과학원리를 탐구·체험하고 원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내용을 2~3분 이내로 담아 다음달 10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www.science.go.kr)에 접수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는 해외과학관을 탐방할 기회를 얻고, 국립중앙과학관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꾼다면 서울모터쇼를 활용하면 좋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다음달 서울모터쇼 개최를 앞두고 미래 자동차에 대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감각을 겨루는 ‘2011 대학생 카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주제는 ‘미래형 자동차’다. 10일까지 출품신청서와 함께 작품 이미지를 담은 시디(CD)를 한국디자인진흥원 코리아디자인센터에 보내면 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18일 발표하고 시상식은 다음달 6일 모터쇼 기간에 연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은 대상과 금상 수상자는, 서울모터쇼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 취업문 뚫는 데도 도움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공모전 입상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우선 디자인전 같은 시각적 작품 공모전일 경우 일단 눈에 띄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백, 수천 작품이 쏟아지다 보니, 한눈에 두드러지는 강점이 없으면 심사위원의 눈길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시각적으로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한 공모전이라면 ‘쇼’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군복, 교복, 각설이 복장 등 작품에 어울리는 튀는 의상도 과감히 입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구성원이 당락을 좌우하는 열쇠다. 예컨대 컴퓨터 조작을 잘하는 친구,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친구, 아이디어가 독창적인 친구 등 여러 분야 인재를 모아 적절히 구실을 분담하는 게 유리하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공모전은 경력과 현업 감각을 채울 수 있는 기회”라며 “최근 실무에 강한 인재를 선호하면서 공모전 수상자를 우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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