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는 영어 말하기 점수 요구
올해 대기업 입사시험의 토익 점수 커트라인은 717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대기업 320곳을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 절차 현황을 조사해 보니, 10곳 중 4곳(38.1%)이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또 커트라인 점수를 두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엔 토익 기준으로 평균 717점 이상이어야 원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745점)과 항공·운수업(744점)이 점수가 가장 높았고, 식음료·외식업(730점), 유통·무역업(730점), 금융업(725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10곳 중 5곳은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7.8%는 직무와 상관없이 지원자 전부를 대상으로 영어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고, ‘부분 시행’ 예정인 곳도 23.1%였다. 직무별(복수응답)로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곳은 국외·무역 관련 분야(80.8%)가 가장 많았고, 경영관리·지원(17.1%), 영업·마케팅직(16.3%) 등의 차례였다. 이밖에 영어 말하기 어학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겠다는 대기업도 20%나 됐다.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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