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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표정은 밝게, 답변은 논리적으로, 행동은 자신있게

등록 2010-10-28 09:01수정 2010-10-28 22:06

인사담당자 281명이 밝힌 면접지원자 선호도
인사담당자 281명이 밝힌 면접지원자 선호도

면접 유형별 대비 어떻게 할까

취업 경쟁률이 높아지고, 지원자의 ‘스펙’이 엇비슷해져 면접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다양한 면접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취업포털의 대표 컨설턴트에게 물었다. 압박면접·프레젠테이션면접·합숙면접·영어면접의 특징과 대응책을 밝히고, 지원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노(No) 이것만은’을 들려줬다.

태클 걸어도 당당한 태도를


안현희 잡코리아 컨설턴트
안현희 잡코리아 컨설턴트
압박면접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순발력과 인성을 파악한다. 면접관은 빈정거리거나 논쟁하거나 침묵한다.

우선 자신의 이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 가령 영어 말하기 점수가 낮다면, 직무와 관련된 다른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히면 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까?’라고 태클을 걸면 당황하지 말고 ‘제가 드리는 말씀이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라고 표현한다. 자신감 없이 대답을 얼버무리는 것보다 당당한 태도에 점수를 더 준다.

그래도 자신감과 무모함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시켜주시면 뭐든지’라는 대답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다’는 말로도 들린다. 열정을 나타내고 싶다면 ‘유학을 다녀왔지만, 업무에 대한 실무지식이 부족해 입사하면 기초부터 착실히 쌓겠다’라는 대답이 바람직하다.


노! 핑계 압박면접은 본래, 부족한 부분을 공격해서 지원자의 위기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거다. 지원자가 핑계 대기에 급급하면 책임감이 부족하고 무슨 일을 시켜도 불평불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탈락 1순위다. 안현희 잡코리아 컨설턴트

그래픽 활용 가독성 높여야


성명숙 인크루트 컨설턴트
성명숙 인크루트 컨설턴트
압박면접 지원자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면접이고, 다른 면접과 달리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분야다. 특정 주제에 대한 주장이므로,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 데이터가 확실해야 한다. 추측성 자료나 추상적 발언은 되레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감점의 요인이 된다. 데이터 출처를 일일이 밝히려다 발표가 늘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핵심 키워드와 그래픽을 활용해서 한눈에 자료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발표자의 화술과 태도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실제 경험과 친근한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효과적이고, 적절한 손짓, 몸짓을 쓰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얻는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와 밝은 표정은 기본이다.

노! 공격적 대처 승패는 질문에서 갈린다. “근거가 너무 빈약하잖아요?” 이러한 압박질문에 얼굴을 붉힌다거나, 공격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 면접관은 토론 대상이 아니다. 반론을 일단 수긍하고 자신의 의견을 다시 한번 조리 있게 정리하라. 진행 방식에 대한 지적은 변명하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게 낫다. 성명숙 인크루트 컨설턴트

동료 의견 고루 반영하라


양미예 에듀스 컨설턴트
양미예 에듀스 컨설턴트
합숙 면접 기상에서 취침까지 모든 행동을 평가한다. 기업으로서는 보면 지원자의 사회성, 잠재력, 조직 적응력을 엿볼 기회다.

모든 프로그램에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결과뿐만 아니라 준비과정에서도 지원자의 역할을 면접관이 수시로 평가한다는 거다. 동료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잘 아는 주제가 나왔다 하더라도,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면 마이너스 점수를 얻는다.

야외활동, 술자리 등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선배의 사소한 질문에도 지원 회사의 인재상에 근접하게 대답하고 있는지 점검하도록 한다. 여러모로 평가가 이루어진 만큼 지나간 실수는 빨리 잊는 게 바람직하다. 알람시계를 챙겨가고, 복장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튀는 색깔은 피하도록 한다.

노! 지각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합숙 전날,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일찍 잠들고 절대 지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면접 술자리 다음날 아침,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면 탈락이다. 양미예 에듀스 컨설턴트

발음보다 어휘 선택이 중요


김은아 사람인 컨설턴트
김은아 사람인 컨설턴트
영어 면접 공인 영어점수의 인플레이션이 심해 영어면접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력서에 영어실력이 우수하다고 적으면 사전 예고 없이 면접자가 영어로 질문을 던진다.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면 충분하다. 발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두괄식으로 문장을 구성하면 간결하다.

요즘은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자의 대처방안을 자주 묻는다. 이때 엉뚱한 답변을 녹음테이프처럼 줄줄 외우면 나쁜 점수를 받는다. 질문의 속뜻을 파악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면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좋은 점수를 얻는다. 면접관이 외국인이라면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교과서적 답변보다 흥미를 일으킨다.

노! 따라하기 앞의 지원자가 한 말을 단어만 몇개 바꾸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 어눌하더라도 나만의 의견, 나만의 줄거리를 말해야 한다. 언뜻 떠오르지 않으면 3초만 생각하라. 김은아 사람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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