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28만원 지원받아
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일하는 부모에게 기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구직자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보면, 63.5%가 부모의 지원을 받으며 구직활동을 하는 ‘일하는 부모, 노는 자녀 가정’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부모의 연령을 살펴보면, 50대가 69.8%로 가장 많았고, 40대(17.2%)와 60대 이상(12.4%)이 뒤를 이었다. 부모에게 받는 지원금은 월평균 28만원인데 10만원 이하(28.4%)와 10만~20만원(18%), 20만~30만원(20.8%)이 비슷한 비율이었다. 부모의 금전 지원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76.5%로 압도적이었다. 그 이유로는 ‘부모만 고생해서’(36.2%), ‘자식 된 도리가 아니어서’(29.6%), ‘가계비가 빠듯해서’(20%) 등을 꼽았다.
20~30대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스러운 지출항목으로는, 학원 수강 등 교육비(43.2%, 복수응답) 등이 1위를 차지했고, 식비(34.8%), 여가비(32.8%), 교통비(31.3%), 통신비(31%) 등의 차례였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