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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포스코, 대졸은 인턴십…채용 44% 확대

등록 2010-09-28 17:09

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올 2월 채용된 신입사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올 2월 채용된 신입사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한겨레 특집] 열려라 취업문
[주요기업 채용정보] 포스코

포스코는 출자사를 포함한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연초 계획했던 2500명에서 3500명으로 늘렸다. 투자 확대와 설비 신증설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 규모가 44%나 확대됐다.

특히 올해부터 포스코는 대졸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십을 통해 뽑고 있다. 조직에 잘 적응할 인재를 가려 뽑기 위해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현업 부서에서 3주 동안 인턴으로 일한 뒤, 수행평가와 면접을 거쳐 최종선발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 인턴십이 얼마 전에 끝나 9월 안에 최종선발인원 450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채용된 신입사원들은 여섯 달 동안 의무적으로 제철소 등 현장 근무를 하게 된다. 정준양 회장의 ‘문리통섭형 인재 양성’ 방침에 따른 것이다. 또 올해부터는 대학 2·3학년 학생을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해, 전공 이외의 다른 분야 학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학생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3주 동안 인턴을 한 이후, 학기 중에 통섭형 과목을 수강하고 방학엔 국내외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졸업과 동시에 포스코에 입사할 수도 있다.

포스코가 원하는 인재는 ‘자신의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담금질해야 하는 철강업종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인재상이다. 이런 인재를 뽑기 위해 포스코는 2003년부터 ‘구조적 선발기법’을 도입했다. 회사 내부의 직무·전략에 근거해 개발된 평가항목을 잣대로 삼고, 면접에서도 즉흥적인 질문 대신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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