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그룹은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엘지씨엔에스(LG CNS) 신입사원들이 선배들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을 찾아 발랄한 율동으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엘지그룹 제공
[한겨레 특집] 열려라 취업문
[주요기업 채용정보] 엘지그룹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엘지인재개발대회’에서 800여명의 최고경영진과 인사부문 임직원을 향해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우리에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며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즐거운 일터’를 강조하는 것과 더불어, 구 회장은 실적 부진에 어깨가 축 처진 몇몇 계열사의 임직원들을 치켜세우며 “어려워진 사업은 그럴수록 조직 전체가 한마음이 되어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체질 전환 위한 인재 원해
‘일관된 답변’으로 점수 따야 ‘인화’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그룹 인재상에 더해, 2018년까지의 인사 열쇳말인 ‘창의’와 ‘자율’에 바탕한 미래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엘지그룹이 ‘고객가치혁신 리더’로 경영 체질을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로 하고 있는 것들이다. 엘지그룹은 이런 인재상에 바탕해 9월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4100명, 경력직 채용 등을 합한 전체 규모는 모두 7300명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인성검사의 도입이다. 몇몇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것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1차 서류전형을 거치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게 되는 게 인성검사다. 엘지전자는 지난 19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했고, 엘지디스플레이도 10월3일 치를 예정이다. 엘지그룹의 인성검사 실시계획이 알려지자마자 예상 문제집이 나돌기도 했지만, 정작 엘지 쪽에서 강조하는 것은 ‘일관된 답변’이다. 정직하지 않은 답을 했다가는 오히려 평가 점수가 낮게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직무관련성을 평가하는 ‘적성검사’는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 엘지씨엔에스(CNS)에서 별도로 진행한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구·개발 인재 채용 시에만 2차 면접을 진행하던 방식을 바꿔, 그 외 직무에서도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엘지전자는 직무·영어·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직무와 영어 부문은 실무진이, 인성은 임원진이 참석한다. 면접에서는 직무와 전공 등의 전문성을 뽐낼 수 있는 지식과 상식을 충분히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인성을 다시 한번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면접도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엘지가 내세우고 있는 도전, 고객지향, 혁신, 팀워크, 자율과 창의를 갖추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하는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일관된 답변’으로 점수 따야 ‘인화’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그룹 인재상에 더해, 2018년까지의 인사 열쇳말인 ‘창의’와 ‘자율’에 바탕한 미래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엘지그룹이 ‘고객가치혁신 리더’로 경영 체질을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로 하고 있는 것들이다. 엘지그룹은 이런 인재상에 바탕해 9월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4100명, 경력직 채용 등을 합한 전체 규모는 모두 7300명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인성검사의 도입이다. 몇몇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것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1차 서류전형을 거치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게 되는 게 인성검사다. 엘지전자는 지난 19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했고, 엘지디스플레이도 10월3일 치를 예정이다. 엘지그룹의 인성검사 실시계획이 알려지자마자 예상 문제집이 나돌기도 했지만, 정작 엘지 쪽에서 강조하는 것은 ‘일관된 답변’이다. 정직하지 않은 답을 했다가는 오히려 평가 점수가 낮게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직무관련성을 평가하는 ‘적성검사’는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 엘지씨엔에스(CNS)에서 별도로 진행한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구·개발 인재 채용 시에만 2차 면접을 진행하던 방식을 바꿔, 그 외 직무에서도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엘지전자는 직무·영어·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직무와 영어 부문은 실무진이, 인성은 임원진이 참석한다. 면접에서는 직무와 전공 등의 전문성을 뽐낼 수 있는 지식과 상식을 충분히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인성을 다시 한번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면접도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엘지가 내세우고 있는 도전, 고객지향, 혁신, 팀워크, 자율과 창의를 갖추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하는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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