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려면 ‘지하철 2호선, 환승역’부터 공략해야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직 기준은 다름 아닌 ‘급여’! 서울 및 수도권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더 높은 급여를 일을 하기 원한다면, ‘지하철 2호선’과 ‘환승역’을 공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 역세권 아르바이트 공고의 시간당 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에서 24일 현재 수도권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원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총 597,756건. 이 중 시간당 급여를 제시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50개 이상에 이르는 역세권 268개를 대상으로 급여를 조사해본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시간당 급여가 높은 지하철 노선은 △지하철 2호선으로 시간당 평균 5,352원이 지급되고 있었다. 이어 △3호선(5,274원), △중앙선(5,270원), △4호선(5,183원), △7호선(5,146원) 등도 비교적 시간당 급여가 높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반면 △인천선은 시간당 평균 4,747원이 지급돼 가장 급여가 낮은 역세권으로 기록됐으며, △1호선(4,997원), △경의선(5,016원), △9호선(5,029원) 등도 비교적 급여가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지하철 2호선 ▲서초역으로 시간당 평균 6,742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호선 ▲학동역이 6,502원을 지급해 2위를 나타냈으며, ▲경복궁역(6,388원), ▲영등포구청역(6,384원), ▲매봉역(6,360원) 등이 가장 평균시급이 높은 상위 5개 권역으로 꼽혔다.
특히 지하철 2호선과 환승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시간당 급여 우세가 두드러져 시간당 급여가 높은 상위 1위부터 20위까지 역세권 중 각 35%씩을 환승역과 2호선 역사가 차지했다. 반면 지하철 9호선과 인천선, 공항전철의 경우 상위 20위권에 단 한 개의 역세권도 끼지 못했다.
한편 시간당 급여가 낮은 역세권 하위 20위에는 ▲부평시장역(4,230원)을 비롯, 인천선의 지하철역이 무려 8개로 40%에 달했으며, 1호선 역시 ▲제물포역(4,402원) 등 8개 역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환승역으로는 유일하게 8호선과 분당선이 교차하는 ▲복정역이 시간당 4,519원을 지급, 하위 17위에 포함됐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