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4년제 입학 후회”
극심한 청년 실업 때문에 4년제 대학에 진학한 것을 후회해본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8%인 327명이 전문대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런 대답은 남학생(59.1%)보다 여학생(70.4%), 수도권(54.3%)보다 지방 학생(69.2%)에게서 더 많았다. 응답자의 9.1%는 앞으로 전문대로 편입을 하거나, 졸업 뒤 전문대에 다시 진학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대 다수(87.8%)는 그 이유로 취업난을 들었다.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실속이 있다는 판단이 뒤늦게 든 것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선, 전문대의 취업률은 86.5%로,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인 68.2%를 크게 웃돌았다.
박중언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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