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체 임직원에
여름휴가 2주 사용 독려
여름휴가 2주 사용 독려
“잘 놀고 잘 쉬는 것도 경쟁력이다.”
구자영 에스케이(SK)에너지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반가운 지침’을 내렸다. 구 사장이 모든 임직원들에게 2주씩의 여름휴가를 쓰도록 독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재충전을 잘해야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 만큼 임원들은 솔선수범해서 여름휴가를 2주씩 가야 한다.”구 사장이 2주 휴가 지침을 내린 이유다.
구 사장은 특히 ‘상사 눈치보기’를 없애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에서,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이에 임원들도 너나없이 2주 휴가를 내고, 직원들 역시 휴가 일정을 늘려잡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초 1주간의 휴가를 다녀왔던 직원들도 1주간의 휴가를 다시 권유받고 있다. 특히 회사는 팀원이 휴가일수를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인사 고과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2주 휴가 지침’은 에스케이에너지가 올해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효율적인 일하기’(Work Smart)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사내 설문조사를 거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은 휴가 100% 활용하기, 보고서 작성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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