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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대기업 하반기 채용도 양극화

등록 2010-07-27 20:25

1~30위 작년보다 18% 늘릴 계획
301~400위는 40% 가량 줄듯
경제 회복의 과실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대기업들 사이에 인적자원 확보 경쟁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이 크게 늘어난 상위 30대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인력을 크게 늘리는 반면, 하위권 대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매출액 500위권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308곳의 채용 예정 규모가 1만3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상반기에 비하면 33.6% 늘어난 수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3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16곳이 542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전체 채용 계획의 40%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하반기 채용은 지난해에 비해 17.7%, 상반기에 비해선 42.6%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대조적으로 301~400위권 기업 60곳의 채용 계획은 579명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채용 예정 인원은 1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401위~500위 기업 75곳 또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2.4% 줄일 계획이다. 177개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데 비해, 단 1명도 채용할 계획이 없는 기업 또한 131곳으로 나타났다.

수출호황을 누리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의 신규 채용이 3920명으로 가장 많고, 금융 2597명, 식음료 1408명 차례로 조사됐다.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142%나 늘릴 방침이다.

제조업의 전반적인 호황에 힘입어 중소제조업체들의 신규 채용도 조금 활기를 띠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의 기업이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용규모는 업체당 2명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또 대부분의 기업이 자연감소에 따른 충원이나 현재 인원의 절대 부족을 그 이유로 꼽아, 중기 채용시장의 본격 회복을 실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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