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복지 투자 과감
내년 중국시장 본격 진출
내년 중국시장 본격 진출
[인재찾는 강소기업] ㈜에스텍파마 ㈜에스텍파마는 천식·위궤양 등 40여가지 의약품의 원료를 만드는 회사다. 특허 기간이 끝나 공개된 기술로 만드는 복제약(제네릭) 원료를 초기에 개발해 제약사에 공급하는 것이 이 업체의 주된 사업이다. 에스텍파마는 지난해 매출액 321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냈으며, 국내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원료 의약품 업체이기도 하다. 1996년 문을 연 이 업체는 연구·품질관리·생산·영업 등 모두 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본사가 있는 경기 화성과 경기 안산 등 두 곳에 생산공장이 있으며, 서울 서초동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철(50)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을 초기에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연구·품질관리 분야의 직원이 40명에 이르며,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력을 강조하는 기업이라 연구개발(R&D) 투자도 과감하게 한다. 과거에 매출이 적을 때에도 전체 매출 가운데 15%를 연구개발비로 써 왔으며, 현재도 매출액의 5~10%는 연구개발비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태평양제약연구소 출신인 김 대표가 사업 초창기 자본이 없어 다른 회사에서 연구를 도와주면서 필요한 연구소 장비를 빌려 썼던 경험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안정된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직원은 정규직으로 뽑고 있으며, 사내 복지 마일리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각종 학습·체육활동은 전액 지원을 해주고, 어학·체력단련 비용은 절반을 회사가 지원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전 사원에게 수영 강습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직원 자녀에게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장기 근속자가 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리프레시(Refresh) 휴가제’도 운영하고 있다. 에스텍파마의 주요 생산품으로는 천식·위궤양치료제, 자기공명영상(MRI) 조양제, 알코올의존증 치료제 등이 있으며, 유한양행·일동제약·명문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거래 업체다. 그러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일본·유럽·미국 등에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60%를 넘는 등 국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크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에 원재료로 공급해 왔던 인슐린·자기공명영상 조영제를 중국 제약업체와 협력해 완제품으로 만들어 중국 제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도움말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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