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750명 조사
연봉제를 시행하는 회사에서 사측과 직원 간에 매년 이뤄지는 연봉협상이 대부분 형식적이거나 일방 통보로 끝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2.5%는 협상이 아예 없었거나 있더라도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웠다고 응답했다.
`협상이 형식적이어서 회사 측의 통보나 마찬가지'라고 답한 사람이 59.3%로 가장 많았고, `아예 협상이 없었다'는 답변도 33.2%나 됐다.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한다'거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2.9%와 1.6%에 그쳤다.
한편,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데 쓰는 방법으로는 `실적을 수치화해 근거자료를 만든다'(20.5%), `야근이나 출.결근 상황을 객관적으로 제시한다'(17.3%), `침묵으로 응한다'(13.1%)는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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