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찾는 강소기업] 심플렉스인터넷
주4일 근무, 휴가비 지원 등 복지 좋아
올 100여명 채용 예정…소통능력 중시
주4일 근무, 휴가비 지원 등 복지 좋아
올 100여명 채용 예정…소통능력 중시
쇼핑몰 구축 솔루션 업체인 ‘심플렉스인터넷’의 전 직원들은 매달 넷쨋주에는 주 4일만 일한다. 그 주 금요일은 ‘레저의 날’로 휴가비 10만원을 받고 여가를 즐겨야만 하기 때문이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이외에도 한해 80만원의 복지지원비, 7년마다 안식월을 운영하는 등의 복리후생 제도를 갖추고 있다.
직원들을 만족시키는 복리후생 제도는 높은 매출 성장이 뒷받침한다. 창업 11년째인 이곳은 2004년 43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300억원(추정치)을 올렸다. 올해는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매출만큼 업무 영역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창업 초기 홈페이지나 쇼핑몰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서버를 제공하는 호스팅 업무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이나 쇼핑몰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광고 대행, 홈페이지 제공 등의 영역까지 진출했다. 대표 브랜드인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300만 회원을 확보해 동종업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성장만큼 직원도 많이 늘었다. 이재석(42) 대표는 “최근 50%씩 급성장하면서 3년 새 수시 채용 방식으로 수십명씩 채용했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 수가 410명에 이르고 있다. 웬만한 중견기업 수준인데도 여전히 인재 욕심을 낸다. 그는 “올해도 다양한 부서에서 요구가 있어 10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 현재 카페24 운영자와 서비스 기획자를 채용 중에 있다. 복리후생이 좋다 보니 이직률은 낮은 편이다. 이 대표는 “신규충원이 많은 회사라 입사 후 1~2주 안에 나가지 않고서는 이직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사팀에서는 이직률이 10% 미만으로 인터넷 업체로서는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재상으로 ‘열정’과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제품들도 융복합되고, 업무에서도 협업이 강조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자세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준비가 돼 있고, 좀더 보강하려는 열정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면접에 대해서는 “부담 없이 편한 대화를 하고 싶은데 지원자 대부분이 긴장해 있다”며 “서로 좀 편하게 토론하면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 발전과 관련해서는 “매출 목표 보다는 방향성을 중시한다”며 “사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카페24에 가면 해결책이 있다는 식의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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