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업애로계층 인구가 지난 1월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추산한 올해 전망치 188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실업자를 비롯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의사가 있는 계층을 포함한 전체 취업애로계층은 200만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실업자 수는 12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이 42만~45만명, 단기근로자 중 추가 취업희망자가 51만~5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취업애로계층은 정부가 실업자,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의사나 능력이 있는 사람, 단기근로자로 추가적인 취업희망자를 선별해 만든 체감 지표다.
재정부 관계자는 “실업자 증가 등을 고려할때 1월 고용 지표 악화로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2월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 대책의 일환으로 희망근로사업를 설 연휴 직후부터 조기에 실시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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