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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설립 3년차 증권회사, 성장은 빠르고 기회는 많다

등록 2010-02-03 19:28

에이치엠시투자증권 서초지점 직원들이 정규장 시작 전인 아침 7시30분에 그날의 영업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HMC투자증권 제공
에이치엠시투자증권 서초지점 직원들이 정규장 시작 전인 아침 7시30분에 그날의 영업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HMC투자증권 제공
[이직 길라잡이 그곳이 궁금하다] ⑦ HMC 투자증권




“단시간에 압축성장을 하고 있다. 그만큼 직원들이 조기 승진할 수 있고, 명예퇴직 스트레스도 없다.”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 이기동(사진) 자산관리(wm)사업본부장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개인도 쑥쑥 자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치엠시투자증권은 2008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해 그해 4월 공식출범했다. 이후 200여명의 직원이 744명까지 늘 정도로 해마다 많은 직원을 뽑고 있다. 이 본부장도 20년 넘게 현대증권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 이곳으로 옮겼다. 영업직을 뽑을 때 항상 면접에 참여하는 그에게 이직 요령과 선호하는 인재상을 물었다.

최근 채용 지점장이 52살
나이제한 없고 승진 빨라
성과 따른 보상 철저한 편
올 신입·경력 200여명 뽑아
금융관련 자격증은 ‘필수’

-증권사에서 영업은 무슨 일을 하는가?

“고객을 만나 그들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점 영업’이다. 통상 지점에서는 주식이나 선물 등을 다루는 위탁매매영업과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영업, 피비(PB)영업 등으로 나뉜다. 업무파트를 구분하는 곳도 있지만 에이치엠시투자증권은 지점의 모든 직원이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영업을 함께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의 자산 관리를 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외에 법인영업, 채권영업 등이 있다.”

-현대차 계열사여서 증권 쪽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현대차 그룹의 이미지가 증권과도 잘 맞는다.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을 조립해야 하고, 수많은 안전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자산관리 역시 똑같은 원리다.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고객 관리 등도 정확성과 섬세함이 필요하다. 또 자동차 수출에서 알 수 있듯 글로벌경쟁력을 이제 증권사도 가져야 한다.”

-증권사 영업사원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직종이다.

“각 금융기관 간 경계가 허물어져 보험, 증권, 저축 등 각 기관들이 취급하는 업무가 많아졌다. 그만큼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에이치엠시투자증권도 주식 일변도를 벗어나 종합자산관리 쪽으로 업무가 확장되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졌다. 다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그 성장에 발맞춰야 하는 성장통이 하나 더 있다고 할 수 있다.”

-빠른 성장이 스트레스이자 장점일 수 있는데.

“1월31일 현재 점포가 33개에 불과하다. 올해 17개 지점을 새로 열고, 2013년까지 총 90개로 늘릴 예정이다. 조직이 빠르게 팽창하니까 그만큼 조기 승진자가 많다. 또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어 명예퇴직 스트레스도 없다. 경력직을 뽑을 때도 최근 채용된 지점장이 58년생(52살)일 정도로 나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이기동 자산관리(wm)사업본부장
이기동 자산관리(wm)사업본부장
-아직은 증권사 가운데는 규모가 작다.

“빠른 속도로 커 나가고 있지만 아직 10위권 밖이다. 일정 영역에서는 전체 1~2위를 다투지만, 영업 부문에서는 아직 약한 편이다. 하지만 향후 지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2013년에는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도 많은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그동안 우수한 직원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영업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본사 및 지점에서 일할 인원으로 2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경력직은 수시채용으로 진행된다. 누리집의 모집 공고나 인력풀(pool)을 활용하고, 내부 추천도 가능하다. 전형은 서류전형 뒤 2번의 면접이 있다. 차장 이하는 1, 2차 면접에서 해당 지점장이나 본부장, 인사팀장이 참여하고, 지점장 이상은 사장이 직접 면접에 참여한다.”

-직장인이라면 급여에 관심이 많다.

“본사 직원들은 기본 연봉에 경영성과급이 있다. 또 영업의 경우 기본 연봉에 영업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연봉 수준이 증권업계에서 중상위권으로 약 7~8년차의 기본 연봉이 5000만원 수준이다. 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인센티브로 억대를 받는 직원도 있다. 그만큼 성과에 따른 보상은 철저한 편이다. 또 승진도 빨라 직원이 임원 승진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19년으로 다른 회사보다 무척 빠른 편이다.”

-스펙 혹은 자격증을 따지는 편인가.

“고정관념은 없다. 다만 증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려면 기본적인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 최근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했는데 대부분 자격증이 있더라. 경력직 역시 바로 현업에서 일하려면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판매상담사 등의 자격증이 필수다.”

-특별히 면접에서 꼭 점검하는 사항이나 항상 하는 질문이 있나?

“신입사원 면접을 보니까 마치 학원에서 배워 온 것 같더라. 특정 질문에 부자연스럽게 앵무새처럼 답을 한다. 그래서 돌발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리고 어떤 활동을 했다면 거기서 배운 교훈이 무엇인지 점검한다.”

-다른 업종에서 이직할 수 있는가?

“본사 직원 가운데는 정보통신, 유통업 쪽에서 온 직원이 있다. 하지만 영업 분야에서는 쉽지 않다. 대부분 은행이나 보험 쪽에 일하다가 왔다. 자격증이 필요해 다른 업종에서의 이직이 쉽지 않은 편이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을 선호한다. 신입사원 같은 마음으로 도전정신을 보여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영업직은 이직이 심한 편이다.

“물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람도 꽤 있다. 하지만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을 따지면 입사자가 훨씬 많다. 회사에서는 이직률을 낮추려고 회사의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또 더 좋은 복지나 급여 등 보상책을 고려하고 있다.”

-지점 영업의 경우, 해당지역 거주자에 배려가 있나?

“광주나 전주 쪽의 지점에 그쪽 학교 출신을 고려해서 뽑는다. 연고지에 맞게 배치한다. 서울 역시 출퇴근 시간이 1시간 범위에서 배치한다. 그래야 업무능률도 좋다.”

-많은 직장인이 이직 후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직장인이 이직 후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에이치엠시투자증권이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고 자부한다. 기존 200명의 직원에서 현재 744명으로 늘었다. 500명 넘는 인원이 삼성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다양한 곳에서 새로 왔다. 이 때문에 기존 멤버와 갈등이 없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 다음 기업은 연구개발분야에서 경력직을 많이 찾는 엘지(LG)전자입니다. 평소 궁금하신 점을 누리집(hani.incruit.com)에 남겨주시면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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