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주부를 식품 분야에서 상품기획자 역할을 하는 MD(Merchandiser)로 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MD는 유통 매장에서 브랜드의 입ㆍ퇴점을 관리하고 차별화한 상품을 들여와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는 전문직이다.
롯데백화점은 대학에서 식품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이 분야에서 업무 자격증이나 근무 경력이 있는 주부를 대상으로 3개월의 채용 과정을 거쳐 주부 MD를 뽑았다.
프랑스와 일본, 미국 등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은 100대 1을 기록했다.
주부 MD 지원자들은 3차까지 이어지는 심층 면접을 통해 문제 분석 및 개선 능력, 시장 조사 역량 등을 검증받았고 3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 3명은 기존 MD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소비자 시각에서 베이커리와 반찬 상품군에 대한 서비스와 맛, 위생 등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주부 MD들은 2주일째 전국 매장을 돌며 자사 및 경쟁업체에 대한 조사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특히 매장에서 제품들을 촬영하며 상품 트렌드를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우수한 신규 브랜드를 찾아내는 등 현장감 있는 근무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부문장은 "이번 주부MD 채용은 백화점 식품관을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감안한 것"이라며 "주부의 시각으로 베이커리와 반찬, 김치 상품군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부문장은 "이번 주부MD 채용은 백화점 식품관을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감안한 것"이라며 "주부의 시각으로 베이커리와 반찬, 김치 상품군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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