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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LS전선, 외국인 채용 확 늘린다

등록 2009-12-07 09:43

2012년까지 국내 일반직 외국인비율 10% 목표
中 대학 모집서 경쟁률 85대 1
LS전선이 주력사업의 글로벌화에 발맞춰 향후 3년 안으로 국내에 근무하는 사무직과 연구.개발(R&D) 인력 등 일반(화이트칼라) 직종 인원의 10%를 외국인으로 채우는 인사 정책을 추진한다.

LS전선은 7일 현재 국내 근무 일반직의 2% 선인 외국인 직원 비율을 2012년까지 10% 선(130여 명)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직원은 2007년 5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R&D, 제조기술, 기획, 영업 등의 부서에서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2년까지 매년 50여 명 이상의 외국인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임원이나 기술자문역 등 고위직 또는 하위 생산직에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례는 일반화되고 있지만 국내의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두자릿수 비율로 채용하기로 한 것은 드문 일이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외국인 채용 확대가 다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대륙에 진출한 LS전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현재 23개국에 60여 개의 법인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LS전선의 채용계획에 외국인 인재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전국 유명대학의 이공계 석.박사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외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공채 경쟁률이 22대 1에 달했다.

특히 하얼빈이공대학 등 중국의 5개 이공대에서 진행한 캠퍼스 취업설명회에선 20명 모집에 1천700여 명이 몰려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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