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짙게 바르다 면접때 점수 깎여요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원자의 인상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면접 때 감점처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기업 인사담당자 523명을 대상으로 ‘인상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98.1%가 ‘사원 선발시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76.3%는 실제로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감점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감점을 준 얼굴 특징(복수응답)으로는 남성의 경우 ‘멍한 눈빛’(69.7%)이 가장 많았고, ‘사나운 눈매’ ‘무표정’ ‘미간을 찌푸린 얼굴’ ‘단정하지 못한 머리모양’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함’ 등의 순이었다. 또 여성은 ‘진한 화장’(59.6%)을 가장 꺼렸고, ‘무표정’ ‘지저분한 머리모양’ ‘멍한 눈빛’ ‘사나운 눈매’ ‘지나치게 꾸미지 않은 얼굴’ ‘과도한 성형수술’ 등의 순으로 감점요인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은 밝은 표정을 지닌 사람에게 면접을 볼 때 후한 점수를 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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