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월급을 받은지 17여 일 만에 받은 월급을 다 써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와 함께 직장인 1천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2%가 월급날이 돌아오기 전에 월급이 바닥난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월급날 전에 월급이 바닥난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자(46.1%)보다는 여자(53.4%)가, 미혼(48.2%)보다는 기혼자(50.7%)가 많았다.
이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2일로 조사됐다.
월급이 바닥나는 이유로는 대출과 빚 때문이라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고 월급이 적어서(21.7%), 물가가 많이 올라서(17.2%), 소비를 무계획적으로 해서(11.2%) 등의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이렇듯 빚은 직장인의 지갑을 얇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됐는데,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20~40대 남녀 1천483명 중 54.6%가 빚을 지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규모는 1천468만 원으로 집계됐다.
빚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는 주택마련(26.2%)과 등록금마련(22.6%), 집안사정(19.6%)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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