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한 달 평균 21만300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003명을 대상으로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여름방학 기간 동안 대학생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한 달 평균 21만3000원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조사에선 한 달 평균 15만5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돼, 지출액이 2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이들의 비중은 8.2%(4월)에서 18.5%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0만원 이상을 쓰는 이들도 11%나 된다.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35%가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의를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 전공공부 및 학점관리(28.6%), 외국어 공부(24.8%), 공무원 등 국가고시 준비(11.5%) 등으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용 알바천국 대표는 “불황에도 대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한 비용 비출은 줄이지 않고 있다”며 “취업 문이 좁아진 탓에 취업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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