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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하반기 대졸신입 1만1700명 채용

등록 2009-07-13 20:59

하반기 대졸신입 1만1700명 채용
하반기 대졸신입 1만1700명 채용
500대 기업 가운데 307곳 계획 확정
지난해보다 8.2%↓…전자업종 최다
국내 500대 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최소 1만1700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 10곳 중 8곳은 대졸사원 초임 삭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307곳의 채용인원이 총 1만17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 1만2749명에 견줘 8.2%가량 줄어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6203명)에 비해선 88.6%가 늘어난 것이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하반기에만 신입사원 공채를 예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비교는 어렵다.

또 채용 여부를 확정한 기업 307곳 가운데 157곳은 대졸 신입사원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은 150곳에 그치는 셈이다. 하반기 신규 채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87곳에 이르러,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기업 인력 수요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하반기 채용규모를 보면, 전자(2784명) 업종에서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선(1550명), 식품(1393명), 금융(1230명), 유통·무역(832명), 건설(795명) 등의 순이었다. 조선업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도 채용 규모가 늘었다. 이에 비해 공기업(248명)과 석유화학(197명), 자동차(200명) 등에선 상대적으로 채용 규모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초임 삭감 계획에 대해선 조사에 응한 기업 394곳 가운데 82.0%가 ‘삭감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삭감하겠다고 한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정부 일자리 나누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초 30대 그룹이 대졸 초임 삭감을 결의했지만, 실제 기업에서 이를 받아들인 경우는 많지 않은 셈이다. 상당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우리 기업만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깎아 좋은 인재를 놓칠 순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여왔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선 기업의 97.9%가 신입사원 채용 때 기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를 동등하게 평가하겠다고 답했으며, 2.1%는 졸업 예정자를 더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근 대한상의 노사인력팀장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고용전망이 나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이 보여야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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