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글로벌 리더 교류통해 여성인재 양성

등록 2009-06-30 21:07

글로벌 리더 교류통해 여성인재 양성
글로벌 리더 교류통해 여성인재 양성
GE코리아 ‘우먼스네트워크’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갈등관리에 취약하다.”

지난 23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학생문화회관 소극장에 50명가량의 여대생이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모였다. 지이(GE)코리아의 천두성 인사담당 이사가 여성 직장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취약점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프로답지 않은 어조와 발음, 불필요한 경쟁의식 등도 여성에게서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황수 사장을 비롯한 지이코리아의 핵심 간부들과 이화여대 학생들은 온종일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지이코리아와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는 ‘2009 이화-지이 리더십 챌린지’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 열린 이 행사는 지이코리아가 여성 리더의 양성을 위해 마련한 대표적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선배 직장인들과의 토론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기술, 비즈 시뮬레이션 게임, 사회공헌활동 실습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미국 지이 차원에서도 여성 리더의 육성은 경영의 핵심 화두다. 15년간 지이의 인사전문가로 활약해온 천 이사는 “여성을 비롯해 다양한 인력 풀이 참여할 때,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안정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일을 전담하는 임원이 별도로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연한 근무시간 제도는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의 기본이다. 지이에선 전 부서원이 한 번도 한자리에 모여앉은 적이 없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고 한다. 출퇴근시간이 제각기 다르고, 상당 부분 재택근무도 허용되기 때문이다. 천 이사는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및 교육, 승진 등에서 의도적으로 여성의 비중을 늘리려고 노력한다”며 “지난해 전년 대비 간부사원의 여성 비중이 8% 증가했다”고 말했다.

1997년 잭 웰치 전 지이 회장이 도입한 ‘지이 우먼스네트워크’(Women’s Network)는 국내 법인에서도 여성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고 있다. 지이코리아가 여기에 쏟아붓는 예산은 연간 3천만원 수준이다. 지이코리아의 여직원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리더십 및 직무교육, 커리어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천 이사는 “여러 사업부의 시니어 및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직원들이 스스로 존재와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것도 우먼스네트워크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먼스네트워크의 멘토링 서비스는 여직원들의 실질적 고민을 풀어준다. 천 이사도 과장급 이하 여직원 4명의 멘토다. 멘티들이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다. 그는 “멘토를 두고 있는 직원들의 경우 이직 혹은 퇴직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적어도 여성들이 결혼이나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없다는 것이 여성친화경영을 실시한 데 따른 성과”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1.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2.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3.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4.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5.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