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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기업 59% “채용 없거나 계획 못세워”

등록 2009-04-21 21:19

전국 561곳 조사
올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의 기업 561곳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21.2%가 채용계획이 아예 없고 38.2%는 결정을 하지 못했거나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지난해의 경우 채용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각각 10.7%와 35.9%였다. 이번 조사에는 대기업(직원 300명 이상) 276곳과 중소기업 285곳이 응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채용규모도 지난해에 견줘 16.3% 감소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전년보다 4.8%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경기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채용감소율이 크게 벌어졌다. 1천명 이상 대기업의 채용감소율은 4%에 그쳤지만,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감소율은 45.2%나 됐다. 11.3배나 차이가 난다. 지난해만해도 중소기업의 채용감소율은 17.2%였다.

신규채용되는 일자리의 질도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력직을 제외한 신규채용의 22.4%가 인턴채용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이런 현상은 더 뚜렷해 1천명 이상 대기업의 인턴채용 비중은 30.4%다.

경총은 “2007년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라 감소하기 시작했던 비정규직 채용 비중이 인턴채용 확대로 지난해보다 20.3%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규채용 가운데 정규직 비중은 66.5%에 그쳤다.

인턴채용 비중 증대 등의 여파는 경력직 채용시장에도 곧바로 타격을 주고 있다. 전체 신규채용 가운데 경력직 채용의 비중은 지난해 25.5%에서 올해 17.3%로 뚝 떨어졌다. 지난 2002년 경총이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은 ‘결원충원’(41.9%)을, 대기업은 ‘일자리나누기’(26.5%)를 주된 채용의 이유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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