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1조3천억 투자…작년보다 20%↑
에스케이(SK)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신입사원 선발도 애초 계획보다 늘려 1천명을 뽑기로 했다.
에스케이그룹은 15일 “올해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린 1조3천억원으로 확정했으며, 800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던 올해 신입사원 선발규모도 이보다 25% 늘린 1천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녹색기술·정보통신기술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연구개발 분야에 5조7천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에스케이 쪽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데도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은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기술 확보와 역량 있는 인재 채용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각 계열사에 “경영환경이 악화돼 어렵더라도 연구개발과 인재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그룹은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그린차 등 녹색기술 △차세대통신망과 차세대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 △글로벌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 등 4개 집중 투자분야를 설정해 1조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애초 800명으로 계획했던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1천명으로 늘리는 것도, 새사업 진출과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인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채용규모인 1200명보다는 줄었지만 2007년까지 통상적인 채용규모였던 650명 수준보다는 늘었다는 것이 에스케이 쪽 설명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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